새정치민주연합 내분 사태의 향방을 좌우할 안철수 의원이 내일(13일) 또다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안 의원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정치 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일 문재인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안철수 의원.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6일)
- "혁신전당대회를 거부한 12월 3일 결정, 재고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주십시오. 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안 의원의 마지막 제안마저도 거절했고,
이에 안 의원은 지난 7일 고향인 부산으로 발길을 옮겼다가 하루 만에 서울로 돌아와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장고를 위한 칩거에 들어갔던 안 의원, 그런 그가 오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안 의원이 탈당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안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다면, 새정치연합은 '분당 사태'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