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와 오늘(1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 소식으로 숨 가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급의원간담회부터 기자회견까지 긴박했던 15시간의 행적을 이동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어젯밤(12일) 8시 30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35명이 긴급의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막기 위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어제)
-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하지 말고 우리 당의 혁신을 이끌어 줄 것을 호소한다."
호소문은 안철수 의원에게 직접 전달됐고,
▶ 인터뷰 : 박병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의원님들이 모은 의견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그 뜻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에는 문재인 대표가 직접 안 의원의 집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어떤 말씀 드리려 방문하셨나요?) …."
그러나 문 대표는 안 의원의 집 앞에서 40분이나 넘게 기다려 1분 정도 악수만 나눈 채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아침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로 향했고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회에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차 속에서 문 대표와 15분 동안 통화를 나눴지만 아무 성과 없는 '마지막 접촉'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하기까지 당은 15시간 동안 말 그대로 폭풍이 내리치는 소용돌이 그 자체였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강두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