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동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바일 투표 변수가 커짐에 따라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는 세 주자는 필사의 득표전에 나섰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막판까지 승자를 가리기 힘든 상황 속에 신당 경선의 이목은 이제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추격전으로 모아졌습니다.
두 차례의 모바일 투표에서 2연타를 날리며 정동영 독주에 제동을 건 손학규 전 지사는 오랜만에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도지사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정치혁명에 한나라당이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구태후보로는 부패후보를 이길 수 없습니다."
모바일 바람에 밀려 빨간불이 켜진 정동영 전 장관은 비방전의 단초를 제공한 점을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마지막 지지를 바라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다른 일정을 모두 접고 손 전 지사와 격전이 예상되는 인천과 안산, 수원 등 경기지역 다듬기에 나섰습니다.
3위로 고전하는 이해찬 전 총리 역시 대구 경북 지역에 머물며 특강과 간담회를 통해 뒷심 발휘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이제 손학규 정동영 두 후보의 남은 승부처는 전북 지역 경선, 그리고 모바일 투표.
정 전 장관 측은 남은 선거인단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북에서 압승을 거둬 모바일 투표로 줄어든 격차를 다시 벌려 승리한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손 전 지사 측은 남은 14만명의 모바일 선거인단도 월등히 앞서 여태까지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신당 경선은 3차 모바일 투표를 거쳐 14일 동시 경선과 여론조사를 합산해 1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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