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탈당하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역구를 부산이나 여수로 옮기거나, 신당 비례대표로 나서거나, 아니면 대선을 겨냥한 불출마 선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탈당으로 안철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현재 안 의원은 서울 노원병이 지역구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과 박빙의 결과를 보인데다, 야권분열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3가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1. 지역구 변경」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서울 노원병을 벗어나 고향인 부산이나, 처가가 있는 여수를 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여수시 갑은 김성곤 새정치연합 의원이 호남지역 불출마를 선언한 터라 문턱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 신당 비례대표 출마」
신당이 제 모습을 갖추고 내년 총선에 뛰어들 경우, 안 의원은 안정적인 순번의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렇게 되면 신당 지원유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당 지지도 제고와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됩니다.
「3. 대선 위해 불출마」
대권 경쟁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진 안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선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을 위해 자신을 과감히 버렸다는 대의명분도 쌓을 수 있게 돼 향후 대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