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0대 총선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지만, 여야는 여전히 선거구 획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담판을 벌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4·13 총선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전국 관할 선거구위원회에서 시작됩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지지 호소 등 선거 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예비후보자 등록에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회가 올해 안에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하지 않으면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무효 처리되고 선거운동도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
정의화 국회의장은 직권상정 카드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미비로 내년부터 선거구가 사라지는 건 비상사태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직권상정을) 고려하고 있죠. 우리 입법부로서는 비상이죠."
정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전에 만나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여야가 마지막 담판을 통해 극적인 타결에 성공한다면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는 최종 획정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