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이은 동반 탈당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모레(17일) 동료의원들과 탈당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을 때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
안 의원의 뒤를 이어 탈당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MBN 뉴스앤이슈, 어제)
- "더는 승리할 수 없고 이 당이 정치적으로 한국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문 의원은 모레(17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동안 당무감사를 거부하며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유성엽, 황주홍 의원도 이 자리에 함께 나설 전망입니다.
문 대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온 부산 3선 조경태 의원의 탈당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에 따라 문 의원이 언급한 1차 탈당 인원 5명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문병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MBN 뉴스앤이슈, 어제)
- "이번 주 안으로 1,2명 더 가능성 있고,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2,3차 탈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의원들이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은 탈당 사태를 넘어 분당 수준의 위기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