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야가 선거법 협상을 위해 만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마지막 날입니다. 그러나 여야는 오늘(15일) 담판 협상을 펼쳤지만 또 결렬됐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최악의 경우 직권상정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로 떨어진 의자의 거리는 1m였지만, 의견 차이는 삼천리가 넘었습니다.
내년 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 여야 협상이 또다시 결렬된 겁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11시부터 5시 50분까지 6시간 50분 동안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지만…."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에 대해서도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지역구를 현행 246석에서 7석 늘어난 253석으로 하고, 그만큼 비례대표를 줄이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지역구 선거 결과와 비례대표 선출을 연동하는 이른바 이병석 중재안인 연동형비례대표제의 도입 여부를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또한 합의에 실패하면서,
오는 31일까지 선거구획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현행 선거구가 모두 사라지게 되는 상황.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이미 등록한 예비후보들의 자격 또한 박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해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