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을 공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 등 3인방이 계속해서 탈당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들이 탈당을 미루는 속내는 뭘까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초 어제(15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
세 사람은 돌연 이달 17일에 동반 탈당을 하겠다며 탈당을 연기했습니다.
우선, 비주류 모임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으며, 안철수 의원과도 가장 긴밀히 접촉해온 문 의원은 탈당 의사가 비교적 확고합니다.
탈당하지 않는 비주류 의원들은 배신자라고 할 만큼 탈당 바람넣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반면, 유성엽 의원은 탈당을 미루고 이달 21일 지역구 당원 행사에 참석해 조언을 듣겠단 계획입니다.
그런 다음 탈당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황 의원도 오늘(16일) 지역구 주민들에게 탈당 관련 설명회를 열어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며칠 내로 거취를 결정합니다. 당분간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해야죠."
유 의원과 황 의원이 만일 지역구 주민과 당원들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탈당이 더 늦춰지거나 아예 번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탈당을 공언했던 세 사람마저 탈당을 늦추면서, 당초 20여 명 이상이 연쇄 탈당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