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이틀 만에 600명이 넘는 정치신인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예비후보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6시 현재 선관위에는 모두 570여 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예비후보 등록이 필요없어 실질 경쟁률은 이미 3대 1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특이한 점은 야당의 예비후보 수가 여당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떠나 신당 창당에 나서면서 야권 예비후보들이 어느 당 후보로 등록할 지 고심하고 있는 겁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는 점도 예비후보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인구가 늘어 분구 대상인 인천 연수는 5선의 황우여 의원에다가 민경욱, 민현주 두 예비후보가 뛰고 있지만, 어느 유권자가 자신에게 표를 던질 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총선 실시 일자를 늦춰달라며 대법원에 '선거 실시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또 여야가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한 살 낮추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63만 명에 달하는 이들의 표심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