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탄저균’ ‘오산기지’ ‘페스트균’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기지에서 탄저균 실험을 15차례나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돼 탄저균 실험이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 진행됐다는 주한미군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17일 합동 실무단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용산 기지에서 모두 15차례에 걸쳐 사균화된 탄저균 검사용 표본을 반입해 분석하고 식별장비의 성능을 시험,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합동 실무단은 실험이 용산 기지 내 한 병원에서 이뤄졌으나 현재 이 병원은 없어졌다며 실험에 사용된 탄저균의 양은 군사기밀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4월 사균화된 탄저균 샘플(표본)이 한국에 반입됐을 때 페스트균 검사용 표본이 함께 들어온 사실도 처음 공개됐다.
이에 대해 합동 실무단의 장경수 한국 측 단장은 “반입할 때 포장 용기 내에 사균화된 탄저균 및 페스트균임을 증명할 수 있는 첨부 서류가 동봉됐다”면서 “주한 미군에 들어오는 것은 검사를 생략하고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미는 이날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를 열고 주한미군 생물학 검사용 샘플의 반입 절차를 문서화한 합의 권고안을 공동 제출했다. 이 합의 권고안은 주한미군이 검사용 샘플을 반입할 때 우리 정부에 발송·수신기관, 샘플 종류, 용도, 양, 운송
탄저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탄저균, 미국 거짓말 드러났네” “탄저균, 페스트균도 들여왔네” “탄저균, 용산 기지에서 탄저균 실험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곽동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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