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이후 안철수 의원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도 문재인 대표를 따돌린 안 의원의 지지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이 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대표를 8%포인트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3월 첫째 주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격차는 더 커진 모습입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58%의 지지율로 34%의 지지율을 얻은 안철수 의원을 24%포인트나 크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야권 심장부인 호남 민심에서는 안 의원이 오히려 문 대표를 두 배 가까이 이긴 상황.
지난 2012년 대선 때 호남에서 90% 안팎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문 대표에겐 난처한 결과입니다.
반면, 안 의원은 앞으로 신당을 추진하고 대권 행보를 하는 데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안철수를 새로운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고 만약 이 상황에서 잘 나갈 경우에는 다시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가 집중될 것이고…."
전국적으로도 안 의원의 탈당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4%인 반면, 잘못이란 응답은 25%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경우는 27%였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