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국산 T-50 고등훈련기와 같은 기종을 운용 중인 공군이 자체 점검에 착수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우리 공군에서도 현재 운용 중인 T-50 고등훈련기의 조종계통에 결함이 있는지를 자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의 관계자는 “조종사를 대상 안전교육 한 뒤 비행을 재개했다”며 “조종 계통 점검은 계속한다”고 말했다. 공군은 T-50 48대를 실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추락 원인에 대해 군의 소식통은 조심스럽게 조종사의 판단 실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기체가 지면을 향해 내려오다가 상승하는 시점이 조금 늦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락 직전에 기수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고 있지만 충분한 속도를 얻지 못해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추락한 T-50은 에 지면을 향해 거의 수직으로 하강해 최대한 지면 가까이서 급상승하는 기동을 하려했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일각에서는 2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사에 적극 지원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이 오면 조사팀을 즉시 피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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