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내년 20대 총선의 공천룰을 만들 공천특별기구를 3개월만에 출범시켰습니다.
그런데 위원 13명의 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비박계가 친박계 보다 1명이 더 많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동안 공천룰을 놓고 갈등을 빚던 새누리당이 공천특별기구 인선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석달 동안이나 끈 공천특위 면면을 보면 계파를 고려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위원장에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는 홍문표, 박종희, 권성동 의원 등 모두 13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친박계로는 박종희·김재원·강석훈·김도읍·김태흠·박윤옥 의원 등 6명이 참여했고,
비박계는 홍문표·권성동·이진복·홍일표·정미경·김상훈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표면상 친박과 비박계 의원이 6대 6이지만, 황진하 사무총장이 비박계인 걸 고려하면 사실상 비박계가 우세한 상황.
하지만, 황 사무총장은 계파 간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 "(공천특위가) 계파갈등으로 흘러가면 안 되잖아요. 최대한 그런 것이 없도록 해야죠."
공천특위는 당장 내일(22일)부터 우선추천제와 결선투표 방식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이처럼 공천특위가 인선을 완료하며 첫 관문을 힘겹게 넘겼지만 결국은 공천룰을 둘러싼 본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창식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