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 관련 회의, 새정치 불응 '결렬'…정의화 "유종의 미 거두길"
↑ 쟁점법안 관련 회의/사진=연합뉴스 |
정의화 국회의장이 쟁점법안 처리 및 내년 총선 선거구획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관계자들을 소집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회동이 결렬됐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2일 여야 원내대표와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중재에 나섰지만, 원유철 원내대표와 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산업통상자원위·환경노동위·정보위 등 5개 쟁점법안 관련 상임위의 여당 간사 등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하면서 '반쪽 회동'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 의장은 "오는 12월 31일 실질적으로 19대 국회가 끝나게 된다"며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오는 24일께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다시 불러 막판 중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이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4일 오후 3시에 여야 대표· 원내대표와 만나기로 했다"면서 "이미 양당 원내대표는 약속을 했고, 당 대표는 내가 직접 연락해볼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해당 일자에 극적인 합의 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이날 회동에 참석한 원 원내대표는 최근 새정치연합의 분당 사태를 언급한 뒤 "당의 문제는 당의 문제로 풀어나가고 국회 문제는 국회 문제로 풀어가야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 의장의 중재에 불응한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정 의장과의 만남과 관련해 "정 의장이 제안한 대로 24일 또는 25일 중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3+3 협의에 참여해 선거구획정 및 쟁점법안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별도로 정 의장과 만나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한
이에 앞서 정 의장과 여야 대표·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의장 집무실에서 7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동을 갖고 선거구획정 및 쟁점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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