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험지로 가라"는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새누리당의 '험지 출마론'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진들이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는 지역에 '저격공천'해 압승하겠다는 의지인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대 총선에서 152석을 얻어 원내 과반을 차지한 새누리당.
그러나 수도권에선 43석을 얻는데 그쳐 65석을 얻은 민주통합당에 22석이나 뒤졌습니다.
수도권에서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상황.
심지어 내년 총선에는 선거구 재편으로 수도권 선거구가 10개 가량 더 늘어나게 됩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유명인사들의 '험지 출마론'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이들을 저격 공천할 지역은 야당의 중진급 핵심인사들이 포진한 곳.
안대희 전 대법관은 승산이 큰 만큼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보내고,
오세훈 전 시장은 김한길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광진갑이나 안철수 의원의 대항마로 노원병에 출마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추미애 의원의 서울 광진을이나 박영선 의원의 구로을에 출마해 야당 지도부급 여성 의원과 정면 승부를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당사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성사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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