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문제' 최종 타결…"일본 정부 책임 통감"

【 앵커멘트 】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책임을 인정한 대신에, 우리 정부는 일본이 합의를 이행할 경우에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외교장관 회담을 끝낸 뒤 '위안부 문제' 최종 협상 타결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일본은 자국 정부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시합니다."」

「또 우리 정부가 위안부 재단을 설립하면 일본정부는 예산 10억 엔, 우리돈 100억 원 정도를 출연해 위안부 명예와 존엄 회복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협상에 마침표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기시다 외무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번 협상 결과가 성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한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다시 잘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