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이 필요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으로서는 대선 출마 당시 자신을 도왔던 인사들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미 3년이란 시간이 지나 각자 입장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토론회에 과거 안철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김성식 전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신당 참여 여부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 인터뷰 : 김성식 / 전 의원
- "불리한 제도적 환경과 기성 정당의 기득권을 딛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려는 정치의병들이 먼저 모여야 합니다."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양당 구도를 깨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던 만큼 신당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반면 토론회에 참석한 금태섭 변호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란 점을 언급해 당 잔류를 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철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박선숙 전 의원 등 옛 인사들과 자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혀 박 전 의원의 복귀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은 지난해 민주당과 합당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명확히 선을 그어 사실상 결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를 떠났던 측근들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시 한 번 '헤쳐 모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식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