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차관이 만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니는 국회를 찾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아베 일본 총리가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지만 할머니들을 설득하긴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임성남 / 외교부 1차관
- "아베 총리가 일본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할머니들에게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시한다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본인이 말했습니까?) 이제 본인이 또 얘기할 겁니다."
차관을 보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같은 시각 국회에 있었습니다.
국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비공개로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합의 배경을 설명한 겁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일각에서는 협상 당사자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직접 할머니들과 만났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관이 뒤로 빠져 있는 모습을 할머니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피해 할머니들과 직접 만나 양해를 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