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의 영입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탈당 인사들을 놓치긴 아깝지만, 모두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이 점쳐지는 인사는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권노갑 상임고문 등입니다.
다른 비주류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안철수 의원 입장에선 끌어안고 싶은 인재들입니다.
20석 이상의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선 반드시 현역 의원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자칫 이들이 신당의 디딤돌이 아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안 의원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인 영입이 안 의원이 추구하는 '새 정치' 이념에 맞지 않을 때 역풍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안 의원은 우선 인재 영입의 큰 원칙만 밝힌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지난해 12월)
- "힘 있고 돈 있는 사람 편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이미 기준을 말씀드렸습니다."
현역 정치인 영입이 안철수 신당의 정체성과 노선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안 의원은 쉽게 결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