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한길, 박지원 등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10일 또는 13일 전후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10일은 안철수 의원의 창당준비위원회 발족과 관련 있는데요.
발족식에서 탈당 의원들이 입당을 선언하면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는 8일 국회의장의 선거구획정안 직권상정 직후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10일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13일은 지역구 의원들의 의정보고 마감시한입니다.
당은 떠나지만, 민심은 얻어야 하는 의원들은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12일이 '현역의원 20% 물갈이'를 주도하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 활동 종료시점이란 점도, 탈당시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김부겸 전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