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의 무관심과 안일함 속에 선거구가 사라진 지 사흘째입니다.
총선 예비후보들은 언제 선거활동이 금지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동대문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장광근 전 의원은 부지런히 유권자를 만나고 다니지만, 맘이 편치 않습니다.
언제 선거활동이 중단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서울 동대문갑 새누리당 예비후보
- "유니폼도 다 벗어야 합니다. 명함 배포도 중단됩니다. 그 다음에 플래카드 역시 전부 철거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혼란이 오게 돼 있습니다."
선거구가 사라진 지금 840여 명의 총선 예비후보들은 선관위가 단속만 하면 선거활동을 관둬야 하는 처지입니다.
반면, 현역 의원들은 제약이 거의 없습니다.
급할 게 없는 현역들이 선거구 획정 협상을 하다 보니 타결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일단 5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관용 / 선거구획정 위원회 언론팀장
- "(국회)의장께서 제시
그러나 지역구 의석을 현행 246석으로 유지한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해 여야는 모두 "받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