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의원 [출처 = 연합뉴스] |
4선 중진인 김영환 의원(경기 안산 상록을·60)이 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심과 소신에 따라 더민주를 떠난다”며 “그동안 당을 한번도 바꾼 적이 없었고, 당을 바꾸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약속을 해왔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더민주는 야당의 존립근거인 ‘정권교체’라는 희망을 잃어버린지 오래됐다”며 “지금 야당이 보여주고 있는 운동권적, 관성적 투쟁주의와 그들만의 순혈주의, 뺄셈의 정치가 정권교체를 가로막고 오히려 냉소와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비주류 의원으로 당의 변화를 위해 쓴소리를 해왔으나 진영논리와 패권정치를 극복하는 일에 턱없이 능력이 부족했다”며 “새로 만들어 질 당과 기존의 야당이 혁신의 방법과 노선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외연을 넓히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신당으로 갈 생각”이라며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와 구당모임에서 추가 탈당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은 모두 10명이 됐다. 지난해 12월 13일 안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영환, 탈당했군” “김영환, 안철수 신당으로 들어갈 생각이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의석 수는 117석까지 줄어들었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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