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0대 총선의 공천룰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친박과 비박의 이해관계가 모두 반영됐다는 평가인데요,
그러나 본격적인 계파 공방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7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의 공천룰을 확정했습니다.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결선투표의 실시 요건을 정리했고,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어제)
- "1, 2위 후보의 격차가 10% (이내)일 때는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다…."
결선투표에서도 가산점을 중복 부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정치 신인'의 범위는 다소 축소됐습니다.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뿐 아니라 인사청문회 대상인 정무직 공무원, 각 시·도 교육감 등도 정치 신인에서 배제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무직이 아닌 특정직 공무원이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가산점을 받고,
청문회를 하지 않았어도 현재 정무직 장관급인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못 받게 됐습니다.
또 경선에서 당원과 국민의 참여 비율을 각각 30:70으로 적용하고, 여론조사 시 안심 번호를 채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당내에선 이번 공천룰에 친박과 비박의 주장 모두가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계파 간 이해관계를 절충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비율이나 외부영입 인사 규정 등 구체적인 부분에서 논쟁의 소지가 남아 있어 계파공방은 이제부터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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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