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여 만에 복권돼 TV 화면에 나온 북한 최룡해 당 비서의 오른쪽 다리가 지나칠 정도로 가늘어진 것으로 보여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지병인지 아니면 최근의 숙청설 때문인지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평양의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린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모습입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창립 70돌을 맞아 열린 공연에 최근 복권된 최룡해 당 비서의 모습이 눈에 띱니다.
전날 행사엔 무대 위에 등장하는 모습은 없었지만 축하연설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북한 노동당 비서(지난 14일)
- "청년동맹 조직들과 일꾼들, 청년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전투적 인사를 보낸다."
그런데 자리에 앉은 최룡해의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와 달리 뼈만 앙상한 듯한 모습입니다.
좌우에 앉은 인물들과 비교해봐도 다리의 굵기가 ½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측될 정도입니다.
복귀 이후 모두 3차례나 공개활동에 나섰지만 아직 최룡해가 걷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2년 전 기록영화에서도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지병 등으로 최룡해의 다리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최근 지방의 한 협동농장에서 혁명화교육을 받으면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