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가 없는 술이 있다면 노벨상감일까요?
북한이 인삼을 이용해 숙취없는 술을 개발했다며 자랑하고 있는데, 외신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외국인들을 위해 발행하는 영자지 '평양타임즈'에 실린 내용입니다.
대동강식료공장이 숙취를 없앤 인삼주를 개발했다며 조선 최고의 술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 인삼주의 쌉싸래한 맛을 없애기 위해, 설탕 대신 찹쌀을 넣은 것이 숙취를 없앤 비법이라고 은근히 공개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최현실 / 대동강식료공장 기사장 (지난해 2월)
- "우리 장군님의 높으신 뜻을 갖춰나가며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12월 15일 품질 메달을 수여받았고…."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운 발견이지만, 이를 전하는 외신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CNN은 "이 호박빛깔의 술은 북한의 다른 발명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메르스와 에볼라 치료 백신을 발명했다며 효능이 불분명한 주사를 공개했던 것을 비꼰 겁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차라리 음식을 개발하는 것이 어떠냐"며 북한의 식량난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