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타워팰리스라고 불리는 평양의 주상복합아파트 '은하'가 세계 초고층빌딩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건물 타워팰리스보다 불과 20m 낮다고 합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미래과학자거리에 조성된 높은 빌딩들.
그 가운데 독특한 모양의 53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은하'가 눈에 띕니다.
「높이 210m, 19개 동 2,500세대 규모로 조성된 은하는 지난해 11월 완공돼 200m 이상 건물 107개 중 7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53층의 초고층 살림집을 비롯하여 설계·시공, 건물들의 세부에 이르기까지 경애하는 원수님의 총력적이며 세심한 영도가 깃들어 있습니다."
아파트 저층에는 식료품과 의류, 가전제품 등을 살 수 있는 상가도 들어서 주상복합의 구색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김광원 / 입주자
- "어머니가 더욱 젊고 건강하길 바라면서 화장품과 함께 건강식품을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림 일 / 북한 평양대외건설기업소 출신 탈북민
- 「"김정은 치적 과시용으로 빨리 지은 것 같고요. 부실공사가 뻔하니까 결과가 분명히 나타날 겁니다. 권력자들이나 외국에 친인척이 있는 사람들이 돈을 투자해서 그 사람들에게 (분양을)…."」
북한은 이보다 더 높은 105층, 330m 높이의 류경호텔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록을 깨는 고층건물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