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행동으로 당원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더민주 신기남·노영민 의원은 친노 인사입니다.
과거엔 친노 인사들이 징계를 받으면 당내 반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잠잠합니다.
왜 그럴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적절한 처신으로 당원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더민주 신기남·노영민 의원.
사실상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징계가 과하다는 반발이 친노 측에서 나올 법도 하지만 잠잠합니다.
지난해 5월 범친노 인사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막말 논란으로 당직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을 때 ,
범친노 김광진 의원 등이 SNS상에 윤리심판원의 재고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안민석 의원 등 32명의 의원들이 탄원서까지 제출한 모습과 상반됩니다.
게다가 문재인 대표마저도 총선을 앞둔 시점에 나온 징계가 가슴 아프다며 가볍게 입장을 표현한 것이 전부입니다.
이처럼 친노 측이 침묵하거나 가벼운 입장만 내비치는 데는 친노정당이란 색깔을 쏙 빼겠다는 김종인 체제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기남 의원은 내일(27일)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고, 노영민 의원 역시 재심 청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