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가장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해보니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거의 모든 시설에 깔끔하게 눈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발사가 임박한 걸까요?
김용준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월요일에 촬영한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대 근처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대를 중심으로 크게 북쪽에 헬기 착륙장과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고 통제하는 위성통제소,
북동쪽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과 귀빈들이 머물고 관람할 수 있는 건물, 아래로는 미사일을 수직으로 발사하는 엔진 테스트 장비 시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 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발사대와 주변시설 모두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지난 월요일에는 제설작업이 모두 끝난데다 차량과 장비·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도 잡혔습니다.
동창리에 착륙할 헬기장은 물론,
귀빈용 숙소로 가는 길까지 눈은 말끔히 치워져 있고, 숙소 앞에는 주차까지 돼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비하듯, 일본 자위대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함을 투입했고,
기시다 외무상은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이도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미일 공조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