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신중한 처리를 못 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드 배치가 가시화된 이유에는 '유엔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일종의 중국 압박 성격도 강합니다.
북한의 핵 도발에 묵인 또는 동조하지 말고 중국이 북한을 더 강하게 제재해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같은 위협 요소를 제거하라는 겁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요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의 정세는 고도로 민감한 상황이라며 한국이 사드 배치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하게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됐다. 어떤 국가라도 자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한편 다른 국가의 안보와 지역의 평화도 고려해야 한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연일 '사드 배치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사설에서 "사드로 중국을 압박하면 중국의 안전 이익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한국은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사드 배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국 압박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