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 김종인 "소망과 실제현상은 다를 수 있어…양당체제 쪽으로 표 몰리는 현상 있을 것"
"노동개혁법,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 기대"
↑ 국민의당 창당/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날 창당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의 발전을 묻는 질문을 받고 "그 당의 능력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소망과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은 다를 수 있어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창당 하셨으니 계속 발전하기를 개인적으로는 바란다"면서도 이같이 '뼈있는 언급'을 했습니다.
'일여다야' 구도로 인해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지적에도 "유권자의 투표성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사전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양당체제 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있으리라 믿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거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당을 분열하고 나가신 분들인데 금방 통합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야당은 역시 야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정부를 비판해야 하고, 선거에 임할 때 집권할 채비를 차려야 한다"며 "우리 당이 소위 계파갈등으로 인해 국민에게 짜증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그동안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지 않고서는 선거 때에 지지를 호소하는 게 매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동개혁법과 관련, "아직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 양당에서 협의를 거쳐 가급적이면 합의를 도출 해서 노동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관계법을 '개혁법'으로 보는지 '노동악법'으로 보는지를 놓고는 "각기 생각하는데 따라 달리 볼 수 있다"며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현역 20% 물갈이' 방침에 대해선 "그동안 많은 분이 나갔기(탈당했기) 때문에 (물갈이) 숫자가 채워진 것 아니냐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분도 있는데, 공천관리위에서 공천심사 하는 과정에서 기준에 못미치는 사람들은 현역의 경우도 그대로 적용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룰이 적용되는 건 틀림 없다"면서도 "딱 20%가 될지, 18%일지, 16%가 될지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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