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진박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정종섭 전 행정안전부 장관, 어제(3일) 선거사무소까지 열었는데요.
그런데, 선거에 나가겠다는 분이 지난달에 조용히 서울대 교수로 복직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심산일까요.
선거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돌아갈 자리를 미리 잡아놓겠다는 걸까요?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후보로 대구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정종섭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달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선되면 국회의원, 떨어지면 교수로 돌아가겠다는 이른바 '폴리페서'의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개강이 불과 한 달여 남은 시점에 수업은 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전념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정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자동으로 복직 처리가 됐을 뿐이고, 어제 팩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 전 장관이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닙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 시간강사로 일하고, 교수재직 중 대기업 사외이사로서 수억 원을 번 사실 때문에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진땀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정종섭 / 전 행정안전부 장관(2014년 7월)
- "사외이사는 사내 이사들만으로 경영했을 때 나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감시·감독하는…."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결국 사직서를 내면서 논란을 가라앉혔지만, 저절로 복직 처리가 됐을 뿐이라는 해명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