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어제(5일) 저녁 만났습니다.
정 전 총리의 정치 참여 여부가 관심인 터라, 어떤 얘기를 했을지가 관심인데요. 양측 모두 정치 참여는 거론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영입 경쟁을 벌이는 정운찬 전 총리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관심은 두 사람이 '더민주 입당'을 논의했느냐에 쏠립니다.
두 사람이 추구하는 정책에 공통점이 많은 것도 입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박영선 비대위원은 정 전 총리의 더민주 입당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지난달 21일)
- "이 일(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어느 한 곳에서 모여 힘을 발휘해야 하는 거 아니냐 말씀드렸는데 정 (전) 총장님께서 여기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하셨습니다."
두 사람은 광화문 한 식당에서 2시간 정도 저녁을 먹은 건 사실이지만 "정치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총리까지 한 사람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겠지"라고 말했고,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을 위한 쪽이 정치활동인지, 사회활동인지 고민 중"이라며 "원로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의 정치적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인재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야권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