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방호 사무총장이 공개하겠다고 말한 자료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의 불법 대선자금 관련 자료를 뜻합니다.
이 사무총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병렬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불법 대선 자금 내역 기록의 공개를 촉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대표가 수첩에 기록을 적어놨으며, 이 전 총재가 이와 관련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최병렬 전 대표가 당을 사랑하는 분이고 이런 상황 바라지않는 분이다. 수첩내용을 즉시 공개해 그 진상이 무엇인지를 밝혀줬으면 하는 후배로서의 고언을 드린다."
이 사무총장은 직접 이 수첩을 본적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차떼기 책임자임을 자임한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회창 전 총재의 애매모호한 태도와 행동이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당원과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55%의 국민들 가슴에 우울한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이런 상황이 안타깝다."
한마디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막으려고 배수진을 친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일단 파장 확산은 경계하는 태도입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 사무총장의 기자간담회는 이 사무총장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명박 후보는 수첩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여전히 이회창 전 총재를 비롯해 모두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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