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 이어 5차 핵실험도 상시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이번 발사는 위성이 아닌 장거리 미사일이며, 탑재된 탄두 무게는 예상된 500kg이 아닌 200kg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 이후에도 핵실험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무수단리 등에서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NLL 국지도발, 사이버테러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
- "무수단리 이런 데서도 계속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이번 미사일이 지난 2012년 발사된 광명성 3호보다 두 배 정도 무거운 200kg의 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분리·유도 조정 등 ICBM 기술을 상당히 확보한 것으로 보고, 대부분의 부품은 러시아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회 정보위원장
-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필요한 재진입 실험은 하지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미사일 발사 역시 김정은 체제 공고화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