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된다면 북한이 미사일로 다시 도발을 했을 때 요격이 가능할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우리군이 보유한 미사일 요격 수단은 패트리어트-2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요격률이 30% 수준인 패트리어트-2 미사일은 유효 고도가 15~20km 정도에 불과합니다.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어트-3 미사일도 고도가 30km가 넘으면 타격이 힘든데다, 고속으로 대기권에 돌입하는 탄도미사일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150km고도에서도 요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사드입니다.
하지만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됐다 하더라도 이번에 발사된 광명성호를 요격하기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사드의 사정거리는 200km 정도 되고, 사정 고도는 150km 정도 되기 때문에 만약 200km 이내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다면 따라가면서 추격할 수 있죠. 그런데 북한은 우리와 400~500km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
하지만 사드로 북한의 다른 미사일은 방어할 수 있다는 게 우리군의 판단입니다.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은 "사드를 통해 스커드·노동·무수단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드가 동해 북부에 운용되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은 요격이 가능하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