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지 사흘째인 오늘 국방부에서 중간발표가 있었습니다.
미사일에 탑재된 위성은 이미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제 기능을 하고 있을까요?
발사 사흘째 북한 위성이 어떤 상태인지, 주진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북한 위성 광명성 4호는 발사한 지 9분 29초만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분리된 3단 추진체와 위성이 같이 궤도를 돌고 있고,
지구에서 가장 멀 때는 509km, 가장 가까울 때는 470km 지점으로, 지난 광명성 3호보다 원형에 가깝게 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94.1분, 하루에 대략 지구를 15바퀴 이상 돌고 있는 겁니다.
그 중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는 건 4번쯤.
궤도에 올라섰다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위성으로서 기능을 하느냐입니다.
군 관계자는 위성과의 교신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 "위성과 교신을 한다는 것은 위성이 지속적으로 궤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발사체가 위성을 확실한 궤도에 올렸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군 당국은 북한의 계속된 위성 발사 시도를 사실상 군사 위성 개발을 위한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