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11일 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귀환한 우리 측 근로자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남측으로 넘어온(입경) 대다수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현지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어두운 표정으로 극도로 말을 아낀 채 취재진 사이를 황급히 빠져나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개성공단 출입경이 시작되기에 앞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모여있던 공단 입주 기업인과 근로자들은 하나같이 아쉬움과 착잡한 심정을 토로하며 ‘조속 정상화‘‘’를 희망했다.
개성공단으로 나가기(출경) 위해 출입사무소를 찾은 한 관계자는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하다”며 “거래처와 약속한 구두를 오늘부터 실어 내기로 했는데 막막한 심정뿐”이라고 토로했다.
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의류업체이 한 주재원 “지인들로부터 어제 연락을 받고 폐쇄 사실을 알았다”며 “현재 승용차로 혼자 공단에 가는데 원자재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성공단 관문인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는 이른 아침부터 공단 입주기업 차량 1
오전 9시부터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이 계속되고 있으며 통일부는 이날 130여명의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측은 남측이 신청한 출입경 계획에 이날 오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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