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초강력 제재 조치인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중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는 상당히 놀란 모습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미·중·일·러 대표들과 '미니 5자 회동'을 하며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동참을 압박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카드를 꺼내면서 지지부진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중·일·러 유엔 대사들과 조찬 회동을 갖고 대북 제재 결의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결의 등을 상습 위반하는 북한에 엄중한 대응이 필요했다"며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배경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중국과 러시아 측이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어제)
-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이번 결의는 마지막 안보리 결의라는 엄중한 각오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의 고민 흔적이 역력했다"며 "국제사회가 핵과 미사일 등 개발에 쓰이는 북한의 돈줄 차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장관을 필두로 한 우리 정부의 대북 압박 외교는 세계 최대 안보포럼인 뮌헨 안보회의에서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