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 뒤 군 병력을 대거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이 생기기 전에 주둔했던 2군단 최정예 부대의 복귀가 점쳐지면서 군사적 긴장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하기 직전 공단 내 군 병력이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수희 / 개성공단 부속병원 직원
- "철조망 경계선 뒤쪽으로 군인들이 이동을 많이 했어요. 총을 들고 있었어요."
군사통제구역이 된 개성공단.
가장 우려되는 점은 공단이 만들어지기 전 주둔했던 북한 최정예 부대의 복귀입니다.
원래 북한군 2군단의 정예 6사단과 62포병 연대 등이 있었지만 2003년 6월 공단이 들어서자 북한은 군 기지를 북쪽으로 최대 10km까지 후퇴시켰습니다.
남북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요한 통로가 되는 공간에 완충 지대가 생긴 겁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북한군 병력이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결국, 국지 도발의 주요 거점이 되살아나는 겁니다.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병력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데, 심각한 군사적 대치 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