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군이 폐쇄 조치된 개성공단 지역에 이미 철수했던 부대를 재배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에 부대를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재배치한다면 개성공단을 어떻게 할지도 (사전) 판단해야 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개성공단에)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 파악된 것은 없다”면서 “군사적 위협 우려 부분도 있지만 (아직은) 그렇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지만, 추가 동향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북한이 (개성공단 지역에 있던) 6사단 예하 4개 대대 정도를 배치조정했고 2개 대대를 경비대대로 만들어 외곽 지역 경비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2개 대대가 조정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변인은 현재 남북을 연결하는 통신선은 모두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군 통신선은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과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서 운용했지만 2013년에 동해지역 산불로 동해 통신선은 이미 단절돼 있는 상태였고 서해지역만 전화, 팩스를 운영했다”면서 “어제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하겠다고 해서 지금은 통신이 차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판문점 지역 적십자와 통일부 당국 2개 채널이 운영됐는데 북한 발표로 판문점 채널이 현재 차단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그는 “우리 측 2함대사령부 하고 북한 서해함대사령부 간에 우발충돌 방지 목적의 통신도 오래전 이미 다 끊긴 상태”라며 “북한과 유엔사간 통신선도 북한이 2013년에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며 그 시간부로 다 폐쇄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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