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심대평 후보가 세력연대를 주장한 반면, 문국현, 권영길 후보는 정책 차별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향해 개혁세력이 뭉쳐야 한다며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 "개혁세력이 어떻게 다시 뭉쳐서 저 부패한 한나라당 집권을 막고, 진정한 개혁정권을 세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 토론할 것을 제의한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 제안이 범여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하자는 의미는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 고건 전 총리에게 내각제 정부 수립을 위한 '4자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심대평 / 국민중심당 대선후보
- "한분 한분의 생각이 저와 이심전심이라고 확신하며 최대한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찾아뵙고 이러한 대의의 큰 정치에 함께 할 것을 간청할 것입니다."
심 후보는 또 정부청사 로비에 마련된 외교부 '임시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실을 반드시 원상회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사람중심경제'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문 후보는 한달에 한번씩 '주 4일 근무'를 실시하는 한 인터넷 벤처기업을 방문해 '문국현식 경영 혁신'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 "엊그제 분신자살 하신 전기업에 종사하시던 분이 격주에 하루만 쉬고 싶다고 말씀했다. 이런 불행이 없게 하려면 이렇게 앞서가시는 분들이 많이 소개돼야 한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조세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복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세와 양극화세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유세는 순재산가액이 10억원을 넘는 상위 3%를 대상으로 하고, 양극화세는 소득세와 법인세에 일정비율의 사회복지세를 부가해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후보는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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