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추가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크기가 2m 정도로 연료통 등의 일부로 추정되는데, 북한 미사일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은 어청도 서남방 120km 해역에서 270여 개로 폭파돼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현재까지 해군이 수거한 잔해는 모두 5점.
지난 10일에는 인근 해역 수심 85m 지점에서 추가 잔해를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잔해가 있는 것은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아직 지금 현재는 기상상황 때문에 아직 인양을 못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잔해에는 발사 당일 수거한 위성 덮개인 페어링 잔해처럼 한글 자음과 숫자 여러 개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잔해의 길이는 약 2m로 비교적크기가 커 1단 추진체의 연료통이나 산화제통의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산화제나 연료는 많이 담길수록 엔진 추진력이 커져, 사거리가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료통이나 산화제통으로 판별될 경우,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능력을 분석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 대로 잔해를 인양해 정밀 분석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