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격전지를 가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본선보다 당내 경선, 즉 예선이 더 어려운 곳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새누리당 텃밭이라고 하는 서울의 서초갑인데요.
누가 출마선언을 했고, 얼마나 치열한지, 최은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곳은 새누리당 텃밭이라 당내 경선이 본선이나 마찬가지인 곳입니다. 그만큼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그 현장으로 지금 가보겠습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만난 재선의 이혜훈 전 의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돼야지"
청와대 출신인 '진박' 경쟁자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전 의원
- "서초의 현안 80%가 재건축입니다. 재건축의 결정권은 서울시가 갖고 있죠.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대통령이 통하는 곳이 아니고, 청와대가 통하는 곳이 아닙니다."
주민센터 탁구장에서 만난 조 전 수석은 여유있게 응수합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서초에 재건축만 있는 게 아니라 터미널 환경개선, 경부고속도로의 입체적인 운용, 서울 시장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조 전 수석은 하루에 20개 넘는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에 체중이 5kg이나 빠졌습니다.
"우리가 열심히해서 당선되고 나면 이걸 꼭 기억했다가…"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선거사무소에서 만났습니다.
매형인 김무성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맨 먼저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최양오 /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 "대표의 의중은 도와줄 순 없어도 나가서 열심히 해서 현장을 익히고, 현장에서 승부를 내보라는 저에게는 아주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박과 탈박, 김무성 처남의 대결, 본선 보다 뜨거운 경선 현장의 승자는 한 달 뒤면 결정됩니다.
MBN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