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강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가 오늘(17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합니다.
북한 핵실험 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미군의 전략자산인데요,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까지 속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중에서 360도 회전을 하고, 시간이 멈춘 듯 기체를 비스듬히 한 곡예비행도 거뜬히 소화해냅니다.
지난해 한국에서 첫 시험비행을 선보인 현존 최강 전투기 F-22 랩터입니다.
랩터가 오늘(17일) 한반도 상공에 전격 출격합니다.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전개될 미국의 세 번째 전략자산입니다.
최대 시속 3천km로 비행할 수 있어,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수행이 가능합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보다 엔진출력이 2배나 높아, 50여m의 활주로만 달려도 수직 비행이 가능합니다.
랩터의 진가는 북한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성능으로, 공대지 정밀 유도폭탄까지 탑재해 적 지휘부를 순식간에 초토화 시킬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무력시위는 다음 달 연합훈련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과거보다는 규모가 상당히 증강돼서 (연합훈련은) 최대규모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핵추진 항공모함과 스텔스폭격기 B-2 등 미군 전략자산의 추가 전개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