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격전지로 가보겠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더민주 노웅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마포갑인데요.
'험지 출마'를 노리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강승규 전 의원의 새누리당 경선도 치열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단 지역 분위기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게 우호적입니다.」
▶ 인터뷰 : 김종표 / 서울 아현동
- "여기 마포 이 지역에서는 그래도 노웅래 의원이 사람들하고 친근감이 있다 그럴까…."
3선에 도전하는 노 의원의 얼굴에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선을 다하려고, 분발하려고 합니다. 3선이 된다 하면 마포가 천지개벽 될 수 있도록…."
이에 맞서 새누리당이 빼든 카드는 안대희 전 대법관.
'험지 출마' 요구를 받고 부산에서 상경한 안 전 대법관은 요즘 민심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안대희 / 전 대법관
- "새벽부터 밤까지 많은 분들 만나고 있습니다. 큰 인물이 나와서 마포 발전을 시켜야 한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그런데 아이러니한 문제가 있습니다. 안 전 대법관에 앞서 새누리당에서는 강승규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여론조사를 해보니 강 전 의원이 더 높게 나온다는 겁니다."
「두 후보 간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 안 전 대법관은 25.3%, 강 전 의원은 29.8%로 나타났습니다.」
'박힌 돌'이었던 강 전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한 상황.
▶ 인터뷰 : 강승규 / 새누리당 전 의원
- "험지 출마라는 것이 명분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고, 주민들이 최근에 여론 조사를 통해서 지지를 보내주는 것은 마포가 험지가 아니다…."
「전체 판세는 접전 속에서도 노 의원이 앞서는 흐름이지만,」
새누리당 경선 결과와 국민의당 홍성문 예비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분위기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