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가운데 낮은 평가를 받은 25명을 총선 공천에서 아예 빼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 25명이라는 숫자에 이미 탈당하고 없는 의원도 포함시켰다는 겁니다.
그럴 경우 공천에서 탈락하는 현역 의원은 8명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물갈이'와 '혁신' 을 이야기 하던 김종인 위워장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지 이성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배제 규모를 애초 방침대로 확정했습니다.
평가가 시작된 지난 11월 18일 기준 현역의원의 20%로 지역구 21명·비례 4명 등 모두 25명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18일 이후 탈당한 의원들을 제외할 지 여부였지만, 결국 포함됐습니다.
예를 들어 탈당한 의원 17명이 모두 배제 명단에 들어 있다면 현재 당 소속 의원 중 8명만 공천에서 빼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배제되는 현역 의원 숫자가 한자릿수로 떨어지면 물갈이 수위가 예상보다 낮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20% 컷오프가 최소치이며, 결과적으로 보면 전체 현역 탈락자가 40∼60%도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창선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 "20%라는 건 제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 뜻 이상도 반영될 수 있도록, 숫자는 의미 없고 더 좋은 분이 있으면…."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배제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번 주말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하기로 해 탈락자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