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공천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하위 20%에 드는 의원들을 탈락시키겠다는 방침도 모자라, 3선 이상의 중진 가운데 최대 절반을 물갈이하기로 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위 20% 컷오프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홍창선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9일, YTN라디오)
- "20%라는 건 제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 뜻 이상도 반영될 수 있도록, 숫자는 의미 없고…."
「여론조사 등으로 경쟁력 순위를 매겨 3선 이상 중진 의원 가운데 최대 50%, 초재선 의원은 최대 30%, 추가적으로 물갈이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공천의 3대 원칙은 성역이 없고 투명하고 공정하면서 선거에 이길 수 있는 인물들을 선택하는 걸…."
「당내 3선 이상 의원은 모두 30명.
최대 15명은 공천에서 아예 빼겠다는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거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공관위와 비대위 몇 사람이 룰을 정하는 건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며 황당한 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현역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공천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김동진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