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며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5시간째입니다.
정말 3월 10일까지 이어가겠다는걸까요.
이 시각 상황, 국회 본회의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지원 기자, 지금은 누가 토론을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은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국민의당 문병호, 더민주 은수미 의원에 이어 4번째 주자로 나섰는데요,
오후 12시 49분부터 7시간 넘게 필리버스터를 이어간 탓에 목소리에 힘이 많이 빠져 있고 지친 모습입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이미 만 하루를 넘겨 25시간 가까이 지났습니다.
본회의장 안에는 계속해서 10명 안팎의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계속되는 필리버스터에 듣는 사람들도 모두 피로를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이후에도 유승희·최민희 의원 등 모두 10여 명의 의원이 추가로 토론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후 5시 5분부터 30여분 가량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여야는 아직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야당은 정의화 의장이 직권상정을 철회하지 않고 결국 여야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한다면 임시회가 끝나는 다음달 10일 자정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밤샘 필리버스터는 계속될 전망인데요,
더민주는 오늘 아침부터 5시간 단위로 각 상임위별 조를 편성해 내일 아침까지 본회의장을 지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