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등 대선주자 여섯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가 주최하는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이들 여섯명은 농업정책을 놓고 공약 대결을 벌였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서울 잠실 올림픽 펜싱경기장입니다.
질문) 오늘 대선주자 여섯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구요? 그곳 분위기좀 전해주시죠.
답변) 네. 신당의 정동영, 한나라당의 이명박,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민주당의 이인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그리고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이 여섯명의 후보가 한농연 주최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농촌 부채 탕감과 한미 FTA를 놓고 농심을 얻기 위한 안깐힘을 기울였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한미 FTA가 피할 수 없는 파고라면 방어만 하려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는 "1차 산업이 아닌 2차 산업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는 "도시민들에게 고향세 농촌 환경세를 걷어 농촌에 보낼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는 "정부가 직접 농정 실패로 인한 부채를 장기 계획을 통해 대손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는 공익농민제를 도입해서 국가가 월급을 주는 농민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마주치려는 정동영 후보와, 정 후보를 피하려는 이명박 후보의 신경전이 눈에 띄게 벌어졌습니다.
정동영 후보와 함께 앉는 자리를 피하기 위해 가장 늦게 입장한 이명박 후보는 결국 연설이 끝난 후 아주 잠시 정 후보와 손을 맞잡고 들어올리는 장면을 연출했을 뿐 곧바로 등을 돌렸습니다.
지금까지 잠실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