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었던 새누리당 후보 면접이 오늘 다시 시작됐는데요.
오늘은 대구의 진짜 친박, 소위 '진박'이라 부르는 6인방이 면접을 보러 왔습니다.
자신 있게 볼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좀 초조해보였다고 하네요.
심지어 자신들은 진박이 아니라고 부인까지 했다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자신들이야말로, 대통령의 복심이 실린 진짜 친박이라며 조찬 회동을 통해 승리를 다짐한 6인방.
이들이 공천 면접 심사를 받기 위해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의자에 앉아도 편히 등도 못 대고 앉을 만큼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진박 마케팅과 대구 민심에 대해 묻자, 입을 모아, 자신들은 '진박'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 인터뷰 : 윤두현 / 새누리당 대구 서구 예비후보
- "진박이라는 말은 언론에서 만든 용어입니다. 제 입으로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
▶ 인터뷰 : 정종섭 / 새누리당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 "진박이란 개념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요."
계속된 진박 마케팅에도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오히려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 후보들도 더 이상 지역에선 진박 마케팅이 통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인선 /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 "지역에서는 진박이니 친박이니 이런 개념보다는 지역민들은, 우리 지역을 위해서 얼마나 일할 자원이냐…."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진박들의 이같은 방향 선회가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